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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용어

기준금리의 기준 7일물 RP?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까? 공개시장 조작

by 기부왕 피니 2022. 2. 18.

기준금리의 기준 7일물 RP라니. 웃기죠? 그리고 조작이라는 단어도 나오고요. 일전에 기준금리에 대해 포스팅했지만, 오늘은 기준금리와 공개시장 조작 그리고 시장금리를 한국은행에서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나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기준금리란?


각국의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정책금리를 말합니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우리나라는 한국은행, 미국의 연준( FED ), 유럽연합의 ECB, 영국의 BOE, 일본의 JOB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은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 증권(RP) 거래,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를 기준금리’(base rate)라고 합니다.

 

기준금리의 기준, 7일물 환매조건부 RP

7 일물 환매조건부 RP란 초단기 국채로, 예를 들어 7일 뒤에 1010원의 값으로 되사는 조건으로 1000원에 파는 국채를 ‘RP 7 일물 ’이라 합니다. 7 일물 RP 환매조건부 채권을 구입하는 사람은 채권을 사서 담보로 삼고, 채권을 파는 한국은행은 7 일물 환매조건부 RP 채권(담보물 성격)을 구매자에게 주고, 1000원을 받는 대신 7일 뒤에 10원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공개시장 조작 (Open Market Operation)


위와 같이 RP 7 일물 환매조건부 채권의 금리를 조정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통화를 시중에 공급하기도, 또는 흡수하는 작업을 통해 공시한 기준금리를 맞추는 행동을 공개시장 조작이라고 합니다.

한국은행은 7일물 RP 금리가 기준금리의 Target이며, 말 그대로 7일짜리 초단기 금리를 조정하여, 기준금리를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7 일물 RP 금리가 1.00%인데,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하고 미 연준도 금리인상을 단행해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1.5%로 올리기로 결정하였다면,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해야 합니다.

현재 RP 금리가 1.0%, 목표가 1.5%라면 시중에 돈이 흔해서 금리가 낮은 것이니까, 시중의 돈을 흡수하여 돈을 귀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금리가 올라가겠죠?

반대로, 현재 금리가 1.0%인데, 기준금리를 0.75%로 낮춰야 한다면, 시장에 돈을 더 풍부하게 공급하면 금리가 떨어지겠죠? 시장에 돈을 더 풀어줍니다. 예를 들어 채권 매입을 등을 통해서요. 시중에 있는 채권을 매입하면 매입 대금을 지불하니 결국 시중에 돈을 풀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기준금리는 1년에 몇 번이나 발표할까?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국내 및 글로벌 경제, 금융시장 등을 고려하여 연 8회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결정된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를 타깃으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즉시 조정을 하게 되고, 결국은 이 기준금리 변동은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및 대출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져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기준금리를 통해 시중금리도 완벽하게 조정이 가능할까?


정답은, NO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의 조정을 위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금리의 인하와 상승을 유도할 뿐 직접적으로 시장금리를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 대내외 환경이 국채 발행이나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방향성이 서로 틀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만약 외국인들이 글로벌 이슈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로 쪽으로 몰려, 국내 채권을 대량 매도한다면, 국내 채권 수요는 감소하고, 채권 가격도 하락하니, 채권금리는 상승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 있는 채권에 대한 포스트를 읽어보세요.)




https://jlhhsrich.tistory.com/entry/%EC%B1%84%EA%B6%8C%EA%B8%88%EB%A6%AC%EA%B0%80-%EC%98%A4%EB%A5%B8%EB%8B%A4%EB%8A%94%EB%8D%B0-%EC%99%9C-%EC%B1%84%EA%B6%8C-%EA%B0%80%EA%B2%A9%EC%9D%80-%EB%96%A8%EC%96%B4%EC%A7%88%EA%B9%8C

 

채권금리가 오른다는데 왜 채권 가격은 떨어질까?

채권 사이트 www.kofiabond.or.kr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www.kofiabond.or.kr 채권은 채권만기시 액면 금액과 표면금리만큼의 이자를 발행인에게 받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만기시 받는 것이고, 채권

jlhhsrich.tistory.com

 

 

 

시중은행은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대출해주는 돈을 조달하는 금리도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은 시중금리도 올라갑니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어떨까요?

시중은행은 금리하락에 따라 마진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산금리 중의 하나인 고객 우대금리를 하락시켜 본인들의 마진을 지키려 합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하락해도 신용대출금리나 담보대출 금리가 잘 떨어지지 않고 아주 늦게 시차를 크게 두고 떨어집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준금리가 조정되었다고 시장에 바로  그 효과가 나타나거나 의도한대로 시장금리나 채권금리가 동조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외국인들이 채권을 매도하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니 덩달아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르게 되겠죠?

보통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 시장금리도 따라서 동조를 하게됩니다만, 이처럼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디커플링 될 수도 있습니다.